벚골도토리전문점
얼마 전 아내 친구네 부부와 커플여행으로 포천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평강랜드에 가서 구경하고,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점심 먹을 곳을 검색하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도토리 전문점에 다녀왔는데,
꽤나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벚골도토리전문점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331
전화번호: 031-531-1810
점심시간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포천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손님도 많아서
잘 찾아왔구나 싶었습니다.
매장도 크고 테이블도 넓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매장이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어서
사람이 많아도 북적이는 느낌이 없더군요.
메뉴는 막국수, 수육, 빈대떡이 있는데,
우리는 4명이서 온 덕분에
3가지 메뉴 모두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 때문에 동동주를 주문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요 ㅎㅎ
한방엄나무수육 30,000원
가장 먼저 나온 수육 대짜입니다.
3만원이면 수육 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함께 나온 겉절이 스타일의 야채도
완전 우리 스타일이더군요.
수육도 야들야들하고 부드럽게 잘 삶아졌고,
잡내도 없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함께 나온 야채도 양념이 매콤 새콤하면서,
고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곧이어 빈대떡도 나왔습니다.
막국수 없이 빈대떡과 수육 두개만으로도
뭔가 푸짐한 느낌이 듭니다.
도토리빈대떡 14,000원
도토리전문점답게
빈대떡에 도토리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깔부터 도토리묵 같은 색이더군요.
빈대떡 위에는 부추, 버섯, 당근, 호박 등
다양한 야채가 올라가서 바삭하게 잘 부쳐졌습니다.
도토리가루가 들어가서 더 쫄깃하고
야채들도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도토리막국수 9,000원
곧이어 막국수도 나왔습니다.
빈대떡과 수육을 먼저 맛보다 보니까,
막국수 양이 평소보다 더 많게 느껴지더군요 ㅎㅎ
그냥 보기에도 막국수 양이 상당한데,
사실 1인 1 막국수를 시키면
사리를 한 덩이 더 준다고 하네요.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시원한 냉육수를 준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도토리가루가 들어가서,
막국수 면발이 더욱더 쫄깃하고 고소한 느낌.
양념도 매콤 새콤하면서 계속 당기는 맛이,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맛이더군요.
막국수를 함께 나온 수육과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도토리전문점은 흔치 않은데,
도토리막국수, 도토리빈대떡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막국수와 도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어른들 모시고 오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번에 평강랜드로 놀러 온다면,
또 방문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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