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현지인 맛집,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주편에 나온 수영식당 돼지두루치기 후기
어릴적부터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산과 바다가 있는 강원도였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와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충주호가 있는 충주와 멋진 경치가 있는 제천과 단양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오늘은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주편에 나온 돼지두루치기 전문점 수영식당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수영식당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상방 12길 11
전화번호: 043-844-5781
영업시간: 12:00 ~ 22:00 (매주 일요일 휴무)
수영식당의 메뉴판입니다.
TV에 나왔던 돼지두루치기 외에도 오징어 볶음, 고등어양념구이 등도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집이라고 해서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조금 이른 저녁시간인 5시쯤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작은 식당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더군요.
6시가 넘어가자 가게는 거의 만석이 되었고,
손님 대부분이 사장님과 반갑게 안부인사를 나누는 것을 봐서는
대부분 동네 단골들인 것 같았습니다.
주방도 오픈키친이라 사장님께서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는지,
지금 어떤 요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이렇게 밥그릇이 놓여져 있는데 활용도가 다양했습니다.
물컵, 앞접시, 막걸리잔 등등 다양하게 사용하더군요. ㅎㅎ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오징어볶음을 먼저 시켜봤습니다.
기본찬은 콩나물과 신김치로 심플한편입니다.
신김치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로 아주 잘 익었더군요.
비도 내리고 해서 막걸리도 한병 주문했습니다.
수안보생막걸리인데 한병에 5천원입ㄴ디ㅏ.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막걸리 작은통이 아니라 커다란 통입니다.
용량이 무려 1,700ml 짜리네요
일반 막걸리의 두배가 넘는양이죠.
애주가로서 술을 저렴하게 판매하는점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막걸리도 술맛나게 양은주전자에 담아서 주시고 시원하니 정말 맛있네요.
수안보막걸리는 충주올때마다 종종 마시는편인데, 꽤나 맛이 좋습니다.
주문한 오징어볶음이 나왔습니다.
간장과 고춧가루로 깔끔하게 양념한 스타일의 오징어볶음입니다.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가있고, 불맛도 살짝 나면서
짭짤하니 오징어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다만, 돼지두루치기처럼 불판위에서 볶아가며 먹을 수 있는것을
기대했는데 접시에 나온것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같이 무쳐서 먹으니 한결 더 맛있었습니다.
TV에서 나왔던 돼지두루치기가 생각나서, 두루치기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돼지두루치기 18,000원
크~ 커다란 전골냄비에 가득 담긴 돼지두루치기입니다.
야채와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거의 찌개 수준으로 국물이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국물은 충분히 졸여서 먹어야 훨씬 더 맛있습니다.
고기는 비싼부위는 아니었지만, 신선도가 좋고 손질을 잘하셔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우니 맛이 좋았습니다.
기본찬의 존재감은 돼지두루치기를 만나니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돼지두루치기에 콩나물과 신김치를 넣어서 끓여 먹으니,
두루치기의 맛이 한결 더 살아나더군요.
콩나물의 아삭아삭함과 신김치의 새콤한 맛이
돼지두루치기에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신김치와 콘아물 리필을 각각 2~3번 정도는 했던 것 같습니다.
단골들은 알아서 냉장고에서 꺼내드시곤 하더군요 ㅎㅎ
두루치기가 졸일수록 더 맛있어져서 밥까지 볶아서 먹고 싶었지만,
오징어볶음과 막걸리까지 2통을 마시니 너무 배가부르더군요
아마도 TV에 나오기 전부터 동네단골들이 찾는 찐 맛집으로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돼지두루치기의 맛은 소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가격까지 착해서, 동내에 있었다면 자주 갔을 것 같은데
멀어서 아쉬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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