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근처 찐 노포 가맥집 전일갑오
얼마전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맥집이란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전주에 가서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가맥집은 가게맥주를 줄여 부르는 말로,
슈퍼에서 간단히 안주를 주고
술을 꺼내마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전구 한옥마을 근처에서 제일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전일갑오에 다녀왔습니다.
전일갑오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6
전화번호: 063-284-0793
영업시간: 매일 15:00 ~ 01:30 (일요일 휴무)
입구부터 노포느낌이 물씬납니다.
요새 가맥집을 따라한 술집들이 많아졌는데,
이곳은 찐 가멕집인 듯 합니다.
외관만 보면 동네 아저씨들이 와서
한잔 씩 할 것 같은 곳인데,
요새는 젊은이들의 핫플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엄청나게 커다란 황태를
연탄불 위에서 굽고 계십니다.
바로 이 황태구이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네요.
황태구이 외에도 갑오징어구이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황태: 12,000원
갑오징어: 20,000원(소) / 25,000원(중) / 30,000원(대)
계란말이: 8,000원
맥주: 3,000원
기타 과자류 판매중
1층은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평소에는 웨이팅도 꽤 많다는데,
웨이팅이 없는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ㅎㅎ
황태: 12,000원
엄청난 크기의 황태입니다.
연탄불 위에서 구워주기 때문에,
맛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찢어먹기 때문에,
부스러기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먹기 좋게 찢어 놓은 황태채입니다.
일단 비주얼만 봐도 맥주가 막
땡기는 맛일 것 같습니다.
같이 주는 소스는 청양고추와,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간장소스일줄 알았는데,
상당히 걸쭉한 소스더군요.
데리야끼 맛도 나는 듯 하고
제 입맛에는 조금 달았습니다.
황태는 상당히 퍼석퍼석한 식감입니다.
수분기가 전혀 없고 살짝만 손대도
바스라지는 식감이죠.
연탄불에 구워서 제법 고소한 맛이 나긴 하는데,
건어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게 무슨맛인가 하는 생각도 할 듯 싶습니다.
그래도 같이 준 소스에 찍어먹으면
청양고추의 매콤함과 마요네즈의 느끼함
소스의 달달함이 어우러져서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인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맥주도 저렴하고 황태도 가성비가 좋아서
맥주먹기에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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