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위스키로 유명한 산토리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자카야에서
한번쯤은 봤을법한 위스키가 바로 산토리 위스키입니다.
하이볼 하면 바로 산토리 위스키를 떠올리거나
혹은 이름은 모르더라도 네모난 일본 술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산토리 위스키는 하이볼로 인기가 많은 위스키입니다.
오늘은 산토리 위스키(산토리 가쿠빈)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토리 위스키(산토리 가쿠빈)
국가: 일본
종류: 재패니스 위스키
도수: 40%
가격: 대형마트 700ml 기준 4만원초반
산토리 가쿠빈은 거북이 등딱지 모양의 각진 병이 트레이드 마크로,
야마자키와 하쿠슈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 원주를 자체 생산한
그레인 위스키와 배합하여 달달한 향기와 진한 맛,
드라이한 뒷맛이 특징인 일본 위스키입니다.
산토리 가쿠빈의 유래
산토리 가쿠빈의 제품명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하나 있는데,
사실 가쿠빈은 정식네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첫 출시 품명은 사진에서 보이듯이 '산토리 위스키'였으나
이자카야 등에서 판매할 때 손님들이 산토리 위스키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각진 병 하나 주세요" 라며 이름보다 병모양을 보고 기억하는 바람에
손님들 사이에서 '각진 병', 즉 '가쿠빈'으로 굳혀졌고
이것이 산토리 제조사까지 퍼져서 공식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사실 2021년 코로나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산토리 가쿠빈은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스키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생산과 물류가 원활하지 못해
입고되는 동시에 품절이 되는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1500엔 (한국돈 14,000원) 전후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거의 4만원이나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혹자는 하이볼용 위스키를 굳이 이 가격에 살 이유가 있냐며 혹평하기도 하지만,
산토리 위스키 특유의 감성과 하이볼 하면 떠오르는
산토리 가쿠빈의 상징성 때문에 마니아층이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산토리 위스키 주관적 시음기
저도 처음에는 하이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위스키가
산토리 위스키일 정도로 산토리 특유의 감성과 각진 병모양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느 정도 위스키를 즐기다 보니 이제는 가격대비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하이볼용 위스키는 2~3만원대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고,
4만원이 넘어가면 하이볼용으로만 마시기는 아쉽고 니트로도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산토리 위스키는 니트로 즐기기에는 맛과 여운이 많이 아쉬운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꼭 술을 맛으로만 먹는 건 아니니까요..
집에서 이자카야 분위기를 내는데 산토리 위스키만 한 것도 없죠. ㅎㅎ
산토리 하이볼 만드는 법
하이볼을 만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우고, 그 위에 위스키를 붓습니다.
(표준적인 양은 30~45ml 정도이며, 소주잔이 대략 50ml 됩니다.)
2. 탄산수나 토닉워터, 진저에일을 붓고 한두번만 살짝 저어줍니다.
일반적인 비율은 위스키 1: 탄산수 4이지만 취향에 따라 조절합니다.
(이때 너무 많이 저으면 탄산이 날아가기 때문에 살짝만 저어줍니다.)
3. 위스키 종류에 따라 레몬, 라임, 민트 등을 넣어줍니다.
탄산수를 몇 번 만들어 마셔보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위스키 + 얼음 + 탄산수 베이스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제조법이나 그 농도가 조절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하이볼보다 조금 더 진하게 1:3 정도로 즐기는 편이며,
오렌지즙을 짜서 넣으면 더 더 상큼한 맛이 나서 오렌지를 넣곤 합니다.
산토리 하이볼은 그 맛이 상당히 부드럽고 향도 달달하여,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이나 알콜향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부드러운 만큼 특색 없이 밋밋한 느낌도 들어서,
진하고 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가볍고 밋밋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산토리 위스키 외에 하이볼 만들기 좋은 위스키의 소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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