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내가 양꼬치를 먹고싶다고 해서,
부평역 근처에 있는 양꼬치집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부평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연변식당 양꼬치라는 곳입니다.
연변식당 양꼬치
주소: 인천 부평구 육동로 36
영업시간: 매일 11:00 ~ 24:00
전화번호: 032-511-8811
연변식당 양꼬치는 실내가 상당히 깔끔하고
테이블간의 거리가 넓어서 도란도란 얘기하며
양꼬치에 술한잔 기울이기 좋았습니다.
개별룸도 완비되어 있어서 모임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메뉴판에도 메뉴마다 사진이 있었고,
벽면에도 메뉴와 사진이 함께 붙어있어,
이름만 들으면 상당히 생소할 수 있는 중국음식을
어느정도 예상하며 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는 양꼬치 2인분과 마라대하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짜차이, 물김치, 땅콩입니다.
별 것 아니지만 기본찬 부터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물김치는 정말 시원하고 감칠맛이 좋아서
몇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곧이어 나온 양꼬치 2인분입니다.
양꼬치에 적당히 양념이 베어있는 비주얼입니다.
양꼬치 가게에 오면 참 좋은점이,
이렇게 자동으로 돌아가는 꼬치구이 기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고기를 일일히 뒤집을 필요도 없고,
알아서 타지 않게 잘 구워주니 정말편합니다.
이 기계 만든사람은 상줘야됩니다. ㅎㅎ
노릇노릇 잘 익은 양꼬치는 위로 올려주고요.
보기에도 아주 먹음직스럽듯이 맛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고기가 아주 부드러우면서 육즙도 꽉 들어 차있고,
양꼬치 특유의 감칠맛은 살아있지만,
누린내 없는 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소맥도 한잔 들이킵니다.
양꼬치를 먹는만큼 오늘은 칭따오를 주문했습니다.
(아내 잔에 술이 많은 이유는 딱 한잔만 마시기 위해서입니다. ㅎㅎ)
이어서 주문한 향라대하가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대하가 중화요리 특유의 고추기름과
매콤한 소스에 건식으로 볶아져서
매콤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더군요.
기름에 볶은 요리지만 전혀 느끼함이 없었고,
양파와 땅콩도 함께 볶아졌는데 아주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하도 정말 많이 들어있더군요.
보통 새우요리를 시키면야채가 반인데,
대하가 어림잡아도 15마리는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거의 튀기듯이 볶아져서 대하를 통째로 그냥 먹었는데도,
고소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냥 전부 다먹었습니다.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아주 입에 맞았고,
맥주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냉채무침을 내어주셨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음식이었는데 평소 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서비스였습니다.
서비스인데도 엄청나게 큰 접시에 가득 담아준 인심.
메뉴 고를때 물어보면 하나하나 설명도 다 해주시고,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십니다.
그래서인지 단골 손님도 꽤 많은 것 같더군요.
냉채무침에는 오이, 건두부, 파, 당근 등을
고춧가루와 함게 새콤하게 무쳐져 있었는데,
흔히 먹던 파절이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고기의 느끼한 맛이 싹 잡히는 아주 상큼한 맛과,
오이의 아삭한 식감 그리고 갖은 야채와
건두부가 조화되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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