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퀄리티의 투뿔 한우, 일편등심 강남점 후기
아기가 태어나기 전 아내와 강남에서 데이트를 했던 날,
1++ 투플러스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등급이 최상급인
한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다기에 방문해 봤습니다.
바로 일편등심이라는 곳입니다.
일편등심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길 20 지하 1층
전화번호: 0507-1324-7677
일편등심 강남점은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일편등심 강남점은 인테리어가 정말 고급스럽고,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데이트하기에 딱인 것 같더군요.
자리마다 높은 칸막이로 나뉘어 있어서
룸이 아니더라도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콜키지 프리라는 점에서 애주가들이 방문하면
아주 좋아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강남 한복판이라 병당 2~3만 원은 받는 게 일반적인데,
콜키지 프리라니 모임 할 때 정말 좋을 듯합니다.
한우 투플러스만을 취급하다 보니 가격은 제법
나가는 편이었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눈꽃등심 200g + 특수부위(부채살) 150g
+ 한우된장밥 일편등심세트를 먹었습니다.
*최근에는 구성이 조금 바뀌었네요.
고기맛을 살려주는 기본찬과 소스들이
아주 정갈하게 잘 나옵니다.
사실 고기 자체의 퀄리티가 아주 훌륭하기 때문에,
소금과 와사비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다양한 기본찬들이 입맛을 더 돋궈주는 것 같았습니다.
숯불이 깔리고 시원한 술도 먼저 마셔봅니다.
첫 잔은 시원하게 소맥으로 시작했습니다.
기분 좋게 소맥 한잔 마시고 있다 보니 오늘의 주인공
투쁠러스 한우가 등장합니다.
왼쪽에 있는 고기가 눈꽃등심이고 오른쪽이 부채살입니다.
고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마블링이 아주 환상입니다.
먼저 부채살부터 구워봅니다.
일편등심에서 또 하나 좋았던 점은,
고기를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사실 고기질이 아무리 좋아도 굽는 사람에 따라서
고기의 맛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고기에 진심이신 굽달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셔서
정말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겉은 숱불향이 제대로 입혀지고,
속은 촉촉하게 육즙이 꽉 찬 부채살입니다.
보기만해도 육즙이 흘러나오는게 보이시죠.
정말 입에서 녹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군요.
소금에 와사비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온 부추나 김치와 함께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눈꽃등심도 구워봅니다.
눈꽃등심은 부채살에 비해 훨씬 두툼합니다.
눈꽃등심 역시 굽달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구워주십니다.
저도 어디가서 고기 좀 굽는다고 하는 편인데,
사장님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겠더군요. ㅎㅎ
야채까지 같이 구워내니 제대로 된
등심구이 완성입니다.
겉은 숯불로 거의 타듯이 구웠기 때문에,
등심 속에는 육즙이 꽉 들어차있습니다.
빨갛게 육즙이 꽉 들어찬 속살 보이시죠.
역시나 입에서 녹아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심 부위 중에서도
최고로 맛있는 부위인 새우살까지 구워봅니다.
등심에서도 소량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새우살
일반 등심보다도 훨씬 더 부드럽게 녹아 없어지는 맛입니다.
한국인이면 고기를 먹고 나면 항상 마무리는 밥이죠.
한우는 숯불에 굽기 때문에 볶음밥 대신 한우된장밥이 나옵니다.
작은 뚝배기가 아닌 커다란 뚝배기입니다.
한우된장밥에는 밥이 말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식사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아주 좋습니다.
구수하면서도 된장밥 안에 들어있는 고기도
아주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시다 보니 술도 술술 넘어가더군요.
집에 너무 멀어서 각 1병으로 마무리하고,
집에서 한잔 더 했다는 후문입니다. ㅎㅎ
최고 퀄리티의 고기를 굽달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는 일편등심 강남점
분위기도 좋고 콜키지프리까지 나무랄 데 없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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