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콩국수 맛집, 용마루집 인생 콩국수
5월 중순이 지나면서 아침 저녁은 아직까진 쌀쌀하지만
한낮은 거의 초여름을 방불케할만큼 날씨가 꽤나 더워졌습니다.
이렇게 더울때는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매니아층이 강한 음식이 바로 콩국수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곳은 콩국수를 안좋아하는 사람도
다시 찾게 될 만큼 아주 훌륭한 콩국수를 파는 곳입니다.
용마루집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원길로 28
전화번호: 032-522-1199
휴무: 월요일
항상 가게를 지나가기만 하고 들어가본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가게도 넓고 손님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저는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을뿐더러 웬만한 면요리는 다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유일하게 맛있다라고 느끼지 못한 음식이 바로 콩국수였습니다.
반면에 아내는 여름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냉면과 콩국수일 정도로,
콩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콩국수를 먹으러 가면 저는 콩국수가 아닌 다른 메뉴를 주문하곤 했는데,
왠지 이곳은 도전해보고 싶어서 과감히 콩국수 2개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은 작년 메뉴판이라 가격이 변동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콩국수를 거의 먹어본일이 없다보니 기본찬이 뭐가 어울리는지 모르겠네요.
용마루집에서는 김치와 오이지가 기본찬으로 나왔었는데,
오이지가 정말 맛있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콩국수 12,000원
잠시후 오늘의 주인공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콩국수에 입문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콩국수를 먹어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지만,
딱봐도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전통적인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릇부터,
곱디고운 콩국물에 깨와 잣 호두로 정갈한 마무리까지.
눈으로만 봐도 맛있음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콩국물은 콩을 아주 곱게 갈아서
콩국물인지 진한 두유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
까끌까끌한 콩국물의 식감도 전혀 없이,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정말 강했습니다.
콩국수에는 얼음이 들어가서 면은 물론 콩국물도 정말 시원했습니다.
지난 여름 제대로 된 콩국수집을 찾기 위해
집근처는 물론 인천 곳곳의 유명하다는 콩국수집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아내가 한입 먹어보더니 더이상 콩국수 맛집을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겠다고 하더군요 ㅎㅎ
면의 굵기도 적당하고 콩국의 고소한 맛과 아주 잘 어울렷습니다.
보통 콩국수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아주 싱거운데,
용마루집의 콩국수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도록 간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간 콩국수집을 가면 아내의 콩국수를 한젓가락씩만 얻어먹곤 했었는데,
국물 한숟갈 남기지 않고 콩국수를 깔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그동안 왜 먹는지 이해가 안가는 음식 중 하나가 콩국수였는데,
제대로 된 집에 오니 이제 콩국수 맛을 알겠더군요.
부평 근처 아니 인천에서 제대로 된 콩국수를 찾으시는 분들
그리고 콩국수를 왜 먹는지 모르시겠다는 분들
용마루집에 가시면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실겁니다.
콩국수 맛집으로 용마루집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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