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마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소주나 소맥을 즐겨 마시는 한국 음주 문화의 특성상
술 하면 보통 원샷으로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위스키는 소주나 맥주와는 다르게
위스키의 종류에 따라 향과 맛, 여운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위스키 전용잔에 따라서
천천히 음미해야 그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스키를 마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위스키 전용잔에 마시기
위스키를 제대로 마시기 위한 첫 번째 준비
바로 위스키 전용잔을 준비하는 것
흔히 하는 실수가 위스키는 준비했는데,
위스키 전용잔을 준비하지 못해 아무 술잔에나
위스키를 따라마시는 것인데,
그렇게 마신다면 위스키의 맛을 반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위스키 전용잔
노징 글라스, 테이스팅 그라스, 글렌캐런 글라스
위스키, 브랜디 등의 증류주를 음미하기 위해 만들어진 잔을
노징 글라스, 테이스팅 글라스, 글렌캐런 글라스라고 부릅니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는 애주가에게는 필수인 잔으로
비교적 작은 볼록한 볼에 향을 머금을 수 있도록
위로 좁아지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러한 노징 글라스의 주요 브랜드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글렌캐런이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하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많이 사용되다보니
노징 글라스를 전부 통틀어 글렌캐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Ⅱ. 위스키를 마시는 3가지 방법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겠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즐기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상온에서 그대로 마시는 법 : 니트(Neat) 또는 스트레이트(Straight)
2. 물을 타서 마시는 법: 영어로는 위스키 앤 워터(Whiskey & Water),
일본어로는 미즈와리, 탄산수를 사용하면 하이볼(High Ball)
3.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는 법 : 온더락(On The Rocks)
1. 상온에서 그대로 마시는 법 : 니트(Neat) 또는 스트레이트(Straight)
가장 일반적인 음용법이며 권장되는 음용법이기도 합니다.
글렌케런 같은 위스키 전용 노징 글라스에 30~40ml 가량의 위스키를 따르고
향을 음미한 후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마시면 높은 알콜 도수에 코와 혀가 마비되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니트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위스키 특유의 개성을 훨씬 잘 느낄 수 있으며,
희석되지 않은 위스키에서 더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위스키를 마실 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혀에 닿는 감촉이 어떤 것은 물처럼 가벼운 반면 어떤 것은 혀에 달라붙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마시고 난 뒤에 천천히 올라오는 피니시에 혀가 아릿한 느낌을 즐기기도 합니다.
2. 물을 타서 마시는 법
영어로는 위스키 앤 워터(Whiskey & Water),
일본어로는 미즈와리, 탄산수를 사용하면 하이볼(High Ball)
실온의 물을 섞어 마시는 방법을 말합니다.
도수를 낮춰 알콜이 코와 혀를 마비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터 블렌더들이 시향, 시음할 때도 사용하곤 합니다.
40도 이상의 고도수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도 선호되는 음용법입니다.
섞는 물의 양은 가지각색인데, 일반적으로는 1:1 이하의 비율이 추천됩니다.
향이 가장 잘 느껴지는 도수가 35도 안팎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개성이 넘치는 싱글몰트 위스키 등에서 추천되는 비율이고,
블렌디드 위스키라면 그냥 마셔도 상당히 부드러우며
향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이보다 덜 섞거나 아예 섞지 않는걸 선호하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나라에서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실 때는 탄산수를 섞어
하이볼 형태로도 마시곤 합니다.
3.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는 법
온더락(On The Rocks)
온더락 글라스 또는 올드패션드 글라스라 불리는 잔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방법입니다.
온도가 내려가면서 알콜향이 덜 올라오며, 얼음이 녹아 희석되면서 도수가 낮춰져
가장 마시기 쉽지만, 동시에 가장 추천되지 않는 음용법이기도 합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달모어의 마스터 디스틸러 리처드 '더 노즈' 패터슨은
온더락은 위스키를 망치는 방법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경우 블렌디드 위스키 특유의 복합적인 향이
낮은 온도와 만나 오히려 체감상 특정 향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온더락 자체가 추천되는 방식이 아니긴 합니다.
위스키의 향이나 독한 알콜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음용법이 될 수 있으나, 위스키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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