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는 다양한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서 만든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각 블렌디드 위스키 회사마다 배합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원액을 쓰더라도 그 맛과 향이 달라지며,
개성이 넘치는 여러 증류소의 원액들은 블렌딩을 통해서
맛과 향의 밸런스가 잡히게 됩니다.
블렌디드 위스키 3대장을 꼽자면
로얄살루트 21, 발렌타인, 조니워커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 3대장
1. 로얄살루트 21 (Royal Salute 2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3년부터 생산된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로얄 살루트(Royal Salute)라는 이름은 영국왕실의 큰 행사에서
21발의 축포를 쏘는것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만큼 예를 갖추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술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어
고급술의 대명사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시바스리갈로 유명한 시바스 브라더스에서 보유한 원액 중
가장 귀중한 원액만을 모아 21년간 숙성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고급스러운 세가지 색상의 도자기 병이 특징입니다.
적색, 녹색, 청색의 병은 각각 영국 왕실의 왕관에 달린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를 상징합니다.
균형잡힌 단맛과 스파이시함, 헤이즐넛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배와 시트러스의 강렬한 향이 꽃내음과 균형 있게 어우러지며,
달콤한 바닐라 향과 드라이한 오크향, 스모키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2. 발렌타인(Ballantine's)
발렌타인은 1827년 스코틀랜드의 조지 발렌타인이라는 사람이 식당 겸 식료품점에서
여러가지 위스키를 판매하던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발렌타인사는 가장 크고 유명한 위스키 제조사 중 하나이며,
가장 전형적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목넘김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취향에 잘 맞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비슷한 숙성연수의 시바스리갈이나 조니워커와 비교해봤을 때,
발렌타인이 튀는 향이 적어 더 부드럽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으며,
이는 호불호가 적다는 장점이 되기도,
개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 호불호가 적다는 장점이 발렌타인 21년을 선물계의 조던링으로 만들었으며,
술을 안드시는 분이라도 발렌타인 21년이 비싼 술이라는 것을 알정도로
브랜드와 인지도면에서 로얄살루트 21년과 함께
선물용으로 최적격의 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조니워커 (Johnnie Walker)
1867년 시작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이며, 발렌타인, 시바스리갈과 함께
국내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1860년까지 블렌디드 위스키를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조니워커의 창시자인 존 워커는 각각의 위스키를 따로 판매하다가
특정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문 제작된 블렌디들 판매하였고,
몇년 후 라벨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니워커를 상징하는 네모난 병 모양은 여러병을 함께 담을 때
일반적인 둥근 병의 경우 깨지는 경우가 있었으며,
네모난 병에 비해 병수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사각형의 병을 개발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병에 24도 사선형으로 붙어있는 라벨의 색깔로
등급을 나누는 것이 특징으로 숙성 연수를 표기하지 않고
색깔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집니다.
하이랜드 타입의 풍부한 향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1820년 설립된 이래 200년간 각기 다른 몰트 위스키 숙성법과
최고의 조합법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블렌딩 경험을 축적해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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