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발렌타인은 1827년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어 최상의 원료와
발렌타인 마스터의 블렌딩 그리고 수제작한 버번오크통의 에이징을 통해
약 200년 동안 최고의 블렌디드 위스키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블렌디드 위스키의 대명사인 발렌타인사에서
200년만에 최초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입니다.
발렌타인 200년 역사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국가: 스코틀랜드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도수: 40%
가격: 700ml, 대형마트 기준 10~12만원대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는 발렌타인사에서 출시한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의 차이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위스키 앞에 '싱글'이 붙는 것은 단일 증류소에서 제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블렌디드'는 서로 다른 증류소에서 생산한 원액을 섞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몰트 위스키'는 몰트(보리)로 제조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란 단일 증류소에서 몰트(보리)만으로 제조한 위스키를 말하며,
블렌디드 위스키란 서로 다른 증류소의 위스키를 블렌딩 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위스키 종류의 구분은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글렌버기'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있는 증류소를 말합니다.
1810년에 설립된 글렌버기 증류소는 밀튼더프, 글렌토커스와 함께
발렌타인 위스키의 핵심 몰트를 담당했는데,
이번에 출시한 싱글몰트는 '글렌버기' 증류소의 원액만으로
위스키를 만들었습니다.
글렌버기 증류소는 독자적인 라벨로 판매된 적이 없어,
그 희소성의 가치가 굉장히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글렌버기 싱글몰트 위스키는 발렌타인 블렌딩의 중심이자,
발렌타인 스타일의 진수를 드러내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전용잔 세트 리뷰
저는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전용잔 세트를
21년 12월 연말 행사 때 약 11만원대에 구매했었습니다.
지금은 단품으로도 11만원 ~ 12만원대에 판매 중인데,
얼마 전 이마트트레이더스 송림점에서 행사가로
전용잔 세트를 98,8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요새 웬만한 싱글몰트 12년도 10만원을 호가하는 상황에서,
다시없을 특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내의 허락을 받지 못해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전용잔 세트는
700ml 위스키 1병과 전용잔 2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흔히 마시는 싱글몰트 위스키 전용잔인 글렌케런잔과 비교하면
발렌타인 전용잔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위스키 향을 제대로 맡을 수 있도록
위로 가면서 좁아지는 구조는 비슷하지만,
글라스 자체가 훨씬 크고 아래쪽볼이 넓은 모양입니다.
얼마 전 발렌타인 글렌버기 싱글몰트 광고를 보니,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아마도 온더락으로 마시기 위한 전용잔인 듯합니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주관적 시음 후기
발렌타인 글렌버기 15년은 에어링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고,
첫 향부터 아주 부드럽고 달콤한 벌꿀과 과일향이 느껴졌습니다.
맛 또한 향처럼 정말 부드럽고 진득한 꿀 같은 달콤함이 온 혀를 휘감으면서,
기분 좋을 정도의 약간의 피트함이 느껴졌고
과일맛과 함께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피니쉬 또한 묵직하진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기분 좋은 긴 여운과 함께 달콤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발렌타인 글렌버기 15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요새 싱글몰트 위스키 중 가장 인기가 좋다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과 비교했을 때 발렌타인 글렌버기 15년은
확실히 한수 위였습니다.
사실, 단순히 숙성연수만으로 봐도 글렌버기 15년이 한수 위인 게 당연하지만,
최근 발베니의 인기도와 함께 희소성이 말도 안 되게 올라가서 가격이 거의 동일해졌고,
그 인기도는 발베니가 훨씬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글렌버기는 저평가되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파격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굳이 오픈런을 해가며 발베니 12년을 구입하지 않고,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을 구입할 듯싶습니다.
주관적인 시음후기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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