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리갈 15년 골드
요즘 젊은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위스키는 싱글몰트 위스키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만 해도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가 최고였습니다.
얼마전 아버지와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좋은술을 준비하려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시바스리갈이 딱 눈에 띄어서 한병 구매해봤습니다.
시바스리갈(CHIVAS REGAL) 15년 골드
성공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위스키
시바스리갈
국가: 스코틀랜드
종류: 블렌디드 위스키
도수: 40%
가격: 700ML 7~8만원대
시바스리갈은 블렌디드 위스키로 한국에서 꽤나 인지도가 높은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술로도 유명해서,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시바스리갈이라는 이름은 거의 다 알정도죠.
그때문인지 젊은층보다는 약간 나이 있으신 분들이 더욱 즐겨 찾는 술인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말에 아버지께 선물로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시바스리갈은 프리미엄급 블렌디드 위스키로,
최소 12년 이상 묵은 원액만을 사용하여 생산합니다.
시바스리갈 하면 보통 12년산과 18년이 가장 익숙하실겁니다.
기본적으로 12, 18, 25년의 세종류만 생산해 왔는데,
2019년에 15년산을 출시했다고 하네요.
시바스 15년산은 '시바스 15 골드'라고 해서
바틀 전면에 골드컬러를 적용해 성공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투명한 유리바틀이었던 12년, 18년과는 다르게
15 골드는 바틀 전면에 골드컬러가 들어가 있어서
확실히 눈에 띄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골드컬러가 조금 과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시바스리갈 12년은 저렴한 대신 맛과 향이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는 것 같고,
18년은 가격이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그 중간단계인 15년을 구매했습니다.
전용잔 세트라서 전용잔이 2개가 들어있는데,
잔도 두껍고 꽤나 고급진 느낌이라 맘에 드네요.
시바스리갈(CHIVAS REGAL)
주관적 시음 후기
지난번 리뷰도 올렸지만 시바스리갈이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이지만,
12년은 사실 프리미엄 위스키라는 느낌을 딱히 받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시바스리갈 15년은 숙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코냑캐스크에서 피니쉬를 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확실히 달콤하고 감미로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꿀, 시나몬, 건포도의 향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향부터 깊고 그윽한 향이 아주 좋았고
맛도 과일의 단맛과 캬라멜 향이 기분좋게 곁들어져서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피니쉬는 부드럽지만 마시고 나서도 가볍게 날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입에서 여운이 감도는 듯 했습니다.
12년은 조금 아쉽고 18년은 너무 비싸서 망설여지실 경우,
15년은 아주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바스리갈 12년 시음 후기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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