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삼합이 훌륭했던 구월동 이자카야,
데이트 하기 좋은 텐노미
회사 근처인 인천 구월동에 상당히 괜찮은
이자카야가 있어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자카야는 바로 텐노미라는 곳입니다.
텐노미
주소: 인천 남동구 선수촌공원로23번길 10-21 누리자타운 1층 120호
전화번호: 032-464-1052
텐노미라는 뜻은 하늘의 맛을
음식에 담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테이블 규모는 7석 정도로 큰 술집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하고 감성돋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텐노미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태삼합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안주에 메추리알 곤약조림이 있어서 좋네요.
초생강절임도 생각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감태삼합 30,000원
기본안주에 한두잔 마시다보니
오늘의 메인인 감태삼합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광어 대신 단새우가 나와야 하는데,
이날 단새우가 떨어져서 광어가 나왔습니다.
우니(캐나다산), 가리비관자, 문어숙회, 광어, 오이,
감태가 들어있는 아주 알찬 구성입니다.
아내가 해산물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우니, 관자인데
그 두개가 모두 들어있네요.
구성뿐 아니라 30,000원이라는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양도 꽤나 많습니다.
특히 우니는 값이 꽤 나가기 때문에,
사시미를 시켜도 아주 조금씩밖에 안나와서
조금씩 아껴먹곤 했는데,
넉넉하게 주셔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감태도 정말 많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감태를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감태는
진하고 녹진한 바다맛이 아주 일품이더군요.
첫점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인
광어 + 우니 + 감태 조합으로 먹었습니다.
잘구워진 감태 위에 두툼한 광어와 녹진한 우니
그리고 톡쏘는 와사비까지 아주 완벽한 조합입니다.
우니가 보관이 아주 잘되어 있어서 아주 달면서도
녹진한 맛이 정말 좋더군요.
관자는 한쪽면을 살짝 그을려서 부드러움과
동시에 불맛까지 입혀 아주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진 않는데,
한쪽면만 살짝 그을린게 관자의 맛을
한층 높혀준 것 같네요.
탱글한 맛이 좋았던 문어숙회.
개인적으로 문어보다 오징어를 더 좋아해서,
문어숙회도 평소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탱글한 식감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감태와 우니가 아주 넉넉하게 있어서,
모든 해산물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광어의 맛은 평범한 편이었지만,
나머지 우니, 관자, 문어숙회, 감태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갈릭치킨카라아게 18,000원
저녁을 안먹고 갔기 때문에 출출함을
달래주기 위해 주문한 갈릭치킨카라아게입니다.
치킨 카라아게를 정말 좋아하는편인데,
보통 기성품을 튀겨주는 곳이 많아서
살짝 고민하다가 주문했는데,
주문 즉시 주방에서 반죽해서 튀켜주시더군요.
양이 아주 넉넉했던, 아니 양이 아주 많았던 치킨카라아게.
즉석에서 반죽해서 튀겨내서 튀김옷도 아주 바삭하고,
닭고기는 아주 촉촉했습니다.
함께 나온 폰즈소스에 푹 찍어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카라아게와 상큼한 소스맛이
조화가 되어 계속 먹을 수 있게 되더군요.
통마늘도 이렇게 튀겨져 있어서
마늘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함께 나온 샐러드는 상큼하면서도
바닥에는 땅콩소스 같은게 뿌려져 있어서,
고소하고 달달해서 아주 잘먹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정말 맛있어서
소주가 그냥 들어가더군요.
이날 1차에서 달궈진 흥덕분에
술은 2차, 3차까지 계속되었습니다. ㅎㅎ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친절한 사장님
그리고 사시미와 해산물이 아주 훌륭했던 곳입니다.
감태삼합의 감태는 정말 인생감태였습니다.
우니, 관자, 감태의 삼합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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