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MALIBU)
작년 이맘때쯤 지인이 집에 놀러 오면서 '말리부'라는 술을 사 왔습니다.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을 알려준다며,
편의점에서 작은 말리부를 사 왔는데 달달한 코코넛 향 덕분에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니 정말 맛이 좋더군요.
특히 아내가 정말 좋아할 만한 맛이라서,
출산을 하고 나면 꼭 만들어줘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얼마 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말리부 (MALIBU)
카리브 햇살을 담은 한 병
말리부
국가: 바베이도스
종류: 럼
도수: 21%
가격, 대형마트 700ml 기준, 2만원 후반대
말리부는 카리브해 동쪽 끝, 섬나라 바베이도스라는 곳에서 생산된 술입니다.
바베이도스는 높은 품질의 럼을 만들기로 명성이 높은 나라이고,
이곳에서 전 세계 최고의 코코넛 럼 '말리부 오리지널'이 만들어집니다.
'말리부 오리지널'은 코코넛을 으깨고 화이트 럼에 넣어
숙성시킴으로써 궁극의 코코넛 풍미를 뽑아냈다고 합니다.
이덕분에 '말리부 오리지널'을 마시면 트로피칼한 코코넛의 향과 맛,
부드러운 버터리함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맛이 나게 됩니다.
저는 말리부를 얼마전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구매했습니다.
말리부 오리지널에 말리부 라임맛 200ml를 추가 증정하고 있었고,
가격까지 28900원으로 아주 착해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더군요.
말리부는 칵테일 베이스로 워낙 유명한 럼주이기 때문에,
박스 뒤에도 이렇게 말리부 맛있게 마시는 법이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리부 밀크와 말리부 코크만 마셔봤지만,
말리부 파인애플, 말리부 코코로 만들어 마셔도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달달한 맛 때문에 도수가 별로 높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21도나 되더군요.
사은품으로 주는 말리부 라임은 200ml는
납작한 병에 들어있는 앙증맞은 사이즈였습니다.
말리부 오리지널 주관적 시음기
달달한 코코넛 향이 인상적이었고 병도 흰색병에 들어있어서,
술잔에 따르면 연유 같은 색이 날 줄 알았는데,
아무런 색깔이 없는 투명한 색이었습니다.
말리부 밀크 만들기
말리부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말리부 밀크를 만들어 마셔봤습니다.
말리부 칵테일을 만드는 방법도 하이볼 만드는 법과 동일합니다.
얼음을 가득 채운 글라스에 말리부와 우유를 1:3의 비율로 넣고
잘 섞어서 마시면 됩니다.
말리부 밀크를 마셔본 소감은 한마디로 '진짜 맛있다'였습니다.
고소한 우유에 코코넛향 가득한 달달한 말리부의 조화가 정말 훌륭해서,
술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철 말리부 안주로 추천하는 안주는
군고구마입니다.
원래도 겨울에 따끈한 군고구마에 시원한 우유를 같이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알콜까지 곁들여지니 이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
작년 겨울 임신 중이어서 말리부 밀크를 마시지 못했던 아내에게
말리부 밀크와 군고구마를 맛보게 해 줬더니,
정말 정말 맛있다며 엄지척을 해주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훌륭한 궁합입니다
저는 호박고구마와 함께 먹었는데,
맛있긴 하지만 둘 다 너무 달아서 달+달 조합이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밤고구마가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말리부 코크 시음기
기분 좋게 말리부 밀크를 마시고 난 뒤,
말리부 코크도 한잔 마셔봤습니다.
코크 대신 펩시를 넣었으니
말리부 펩시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코코넛의 달콤한 향과 기분 좋은 청량감이 가득한 말리부콕은,
일반적인 잭콕, 짐빔콕보다 훨씬 부드럽고
알콜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마시기 좋았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여러가지 칵테일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말리부는,
애주가라면 꼭 한번 마셔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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