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불린(TAMNAVULIN) 셰리 캐스크
얼마전 대학생 시절 연합동아리 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과 동생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20대를 거의 함께 보내다시피 했던 인연인데,
30대가 되고나서는 취업과 결혼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만나기 쉽지 않더군요.
경조사때나 다같이 간간히 보다가,
오랜만에 3명이서 보니 옛추억도 많이 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준 술은 바로
탐나불린이라는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가성비 좋은 싱글몰트 위스키
탐나불린(TAMNAVULIN) 셰리 캐스크
탐나불린 셰리캐스크
국가: 스코틀랜드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도수: 40%
가격: 700ml 기준, 대형마트 4~5만원대
만나면 항상 술을 즐기는 친구들인데,
신기하게도 못보던 사이에 다들 위스키에 대한 취미가 생겨서,
이날만큼은 위스키를 사서 콜키지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대는 부담 없이 5만원대의 위스키 중에서 골라봤고,
(탐나불린, 몽키숄더, 레벨, 부쉬밀)
최종적으로 탐나불린이 선택됐습니다.
탐나불린 셰리캐스크 가격은 홈플러스 기준
글랜캐런 글라스 2개를 포함해서 54,900원이라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후보군중에서
전용잔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탐나불린의 원액은 3가지의 각기 다른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셰리의 풍미를 최대로 끌어 올렸기 때문에
달콤하고 플로럴한 풍미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탐나불린의 3가지 셰리 캐스크는 PAEZ / TEVASA / VASYMA 인데,
각 캐스크를 제작하는 업체가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품질이나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캐스크마다 특정 제작업체를 사용하는 것은
품질을 더욱 신경쓰고 있다는
탐나불린의 자부심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 타르트, 바닐라, 생강, 캬라멜라이즈드한 오렌지의 다양한 향
맛: 복숭아, 오렌지, 토피넛
피니쉬: 살구, 달곰하면서 복잡한
먼저 셰리 위스키답게 상당히 달달하고 플로럴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니트로 마셨더니 살짝 스파이시한 느낌도 있었지만,
과일의 달달한 맛이 상당히 기분 좋더군요.
피니쉬는 가성비 위스키가 그렇듯이 여운이 길지 않고
조금 가벼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발베니의 맛도 느껴진다고도 하는데,
발베니까진 아니였지만 4~5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할때,
이가격에 이런 위스키가 나온다는게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니트로 마셔도 괜찮았지만,
이날은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얼음을 넣어서 마시니 훨씬 맛이 좋게 느껴지더군요.
총평은 4~5만원대에 가성비 있게 즐기기 좋은
싱글몰트 셰리 위스키이며 데일리로 부담없이 마시기
딱 좋은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글랜캐런 글라스 2개까지 주는 구성은
구매욕구를 한껏 자극할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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