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대 돼지국밥, 부상 사상 맛집 합천일류돼지국밥
얼마전 부산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역 출장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에 부산 3대국밥이라고 할 수 있는
합천일류돼지국밥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다녀온적이 있는 합천일류돼지국밥은
개인적으로 전국의 모든 돼지국밥집을 합쳐서
1등이라고 꼽을 만큼 정말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합천일류돼지국밥
주소: 부산 사상구 광장로 34 윌로펌프
전화번호: 051-317-2478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합천일류돼지국밥은 부산공항에서
지하철 2정거장 거리의 괘법르네시떼역과
사상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어
비행기를 타고 부산이나 김해를 갈때마다
꼭 들리는 부산 돼지국밥 맛집입니다.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오기 편하지만,
전용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주차도 편합니다.
좌식과 테이블이 각각 있는 형태입니다.
점심시간에는 거의 항상 웨이팅이 있는 곳이지만,
식당이 상당히 커서 회전율도 빠른편입니다.
저는 애매한 시간인 오후 3시반쯤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국밥류의 가격은 9,500원~10,000원 수준이며,
고기국밥, 섞어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등
다양한 국밥들이 있고, 수육백반, 순대백반 등
백반 형식의 식사도 있습니다.
저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반주도 한잔 할겸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후 바로 기본찬이 깔립니다.
겉절이, 부추무침, 고추, 마늘, 쌈장, 새우젓.
상추는 일반 국밥을 시킬때는 주지 않고,
수육백반을 시켰을 때 줍니다.
감칠맛이 끝내줬던 김치겉절이.
개인적으로 묵은지 처럼
푹 신김치를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김치 겉절이가 정말 맛있더군요.
흰쌀밥에 겉절이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을 만큼 맛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부추무침도 아주 싱싱해서
국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부추무침은 반찬으로 먹는게 아니라,
국밥에 넣어서 먹는게 부산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수육과 국밥까지 나온 수육백반 한상.
보기만해도 한상 푸짐합니다.
돼지수육은 눈으로만 봐도 촉촉함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잘 삶아졌습니다.
백반을 시켰을 경우 국밥은 따로국밥 형식으로
공깃밥이 따로 나오고 건더기가 없이 국물만 나옵니다.
(정말 맛있는데 국물 양이 적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서울에서 먹는 돼지국밥은 간이 따로
되지 않은채로 맑게 나오지만,
합천일류돼지국밥의 국물은 간이 되어서 나옵니다.
그런데 그 간이 기가막힙니다.
국물 한숟갈 먹는순간 '와~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정도로 맛있습니다.
개개인의 입맛이 다 다를텐데,
이렇게 간을 해서주는데 다들 맛있게
먹는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촉촉하게 잘 삶아진 수육
사실 수육 단품으로만 팔아도 13,000원보다
더 비싸게 받아야할 것 같은 훌륭한 맛입니다.
정말 잘 삶아져서 촉촉함은 물론이고,
돼지누린내 하나 없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부추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쌈을 싸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부산식으로 돼지국밥에
부추무침을 팍팍 넣어서 먹어봤습니다.
돼지국밥과 부추의 궁합이 아주 좋아서,
국밥에 거의 코를 들이 밖고 먹게 되더군요 ㅎㅎ
요새 탄수화물을 최소한으로 먹고 있어서,
공깃밥 반그릇 정도만 먹는데,
이날 공깃밥을 한공기 더 먹었습니다. ㅎㅎ
괜히 부산 3대 돼지국밥이라는 명성이 붙은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합천일류돼지국밥.
그간 먹은 돼지국밥은 생각이 안날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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